가주 패스트푸드 일자리 1만개 줄었다
가주의 최저 시급 인상으로 패스트푸드 체인점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비즈니스산업동맹(CABIA)에 따르면 가주 최저 시급이 20달러로 오르면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이 생존을 위해 인건비를 줄이고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거의 1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뉴욕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최저 시급 인상법을 밀어붙인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난한 CABIA의 설립자 톰 만조 대표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주 비즈니스들이 수년 동안 전면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최저 시급 인상은 비즈니스를 더 큰 위험에 빠트리는 또 하나의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 시급 인상으로 패스트푸드 일자리 약 1만개가 줄었다. 임금 파격 인상이 근로자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관리들은 ‘환상의 나라’에 살고 있다. 가격을 올릴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빅맥을 20달러 주고 사 먹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맥도날드, 버거킹, 인앤아웃버거 등 주요 체인점들이 임금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으며 다수의 업체가 직원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업무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금 인상의 첫 희생양이 된 생선 타코 전문 루비오의 캘리포니아 그릴은 지난달 말 가주의 사업 운영 비용 상승을 이유로 134개 매장 중 48곳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 5일 파산 신청을 했다. 또한 유명 소프트아이스크림 전문점 포스터 프리즈는 가맹점주가 더는 직원들에게 인상된 급여를 지급할 여유가 없다며 프레즈노 인근 매장을 폐쇄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업체들은 시급 인상 시행 전후로 메뉴 가격을 올렸다. 칼리노스키 에퀴티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스타벅스 매장 음료 가격이 시급 인상 시행 이후 50센트 올랐으며 타코벨은 메뉴 가격을 3% 인상했다. 칙필레도 2월 중순부터 두 달 사이 10.6%가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LA지역서 4개의 팻버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마커스 월버그도 시급 인상에 따라 메뉴 가격을 8~10%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 여파로 매출이 저조한 업체들의 폐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렌딩트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8%가 가격이 너무 비싸 패스트푸드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패스트푸드 일자리 패스트푸드 일자리 패스트푸드 체인점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 구인 구직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